(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슬기로운 아내 수업'(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진으로 화제를 모은다.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1960 년대 프랑스, '현모양처 양성 학교' 교장인 남편이 죽은 후 빚과 함께 학교 운영을 떠안은 폴레트가 진취적으로 변모하며 학교를 여성의 관점으로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운전은 물론 화폐 단위의 변화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남편에 의존해 살아가던 중년 여성에서 독립적인 모습으로 거듭나는 폴레트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맡았다.
줄리엣 비노쉬는 1985년 '랑데뷔'로 데뷔한 후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로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사랑을 받았고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해 '데미지', '잉글리쉬 페이션트', '사랑을 카피하다' 등 걸출한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수상자로 영화계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조연 배우들의 라인업도 눈에 띈다.
현모양처 양성 학교의 신입생인 데듀퐁 역의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2021년 영화 '레벤느망'으로 세자르상 신인여우상과 뤼미에르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라이징 스타다.
특히 '레벤느망'은 2021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로 전세계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슬기로운 아내 수업'에서 엄격한 수녀 선생님 앞에서 비혼 선언을 하며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당당한 소녀 데듀퐁을 연기하며 특유의 깊고 강렬한 눈빛 연기로 밀도 높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반데르벡 주부 학교의 요리 선생님인 ‘질베르트’로 분한 욜랭드 모로의 얼굴도 반갑다.
욜랭드 모로는 2009년 영화 '세라핀'으로 세자르 영화제, 시애틀국제영화제, LA비평가협회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쓴 연기력을 가진 배우다.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와 독특한 표현력으로 순수하고 엉뚱한 질베르트의 매력을 완성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얻을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것을 예고한다.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