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아버지가 최근 논란이 된 사건을 부인했다.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은 11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음식물을 투척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알프잉에는 지난 10일에 열린 맨시티와 레알 간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보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했다.
결승행 진출팀을 가리는 첫 번째 맞대결은 승자 없이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레알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맨시티가 후반전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알프잉에의 아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선발로 출격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51골을 기록한 홀란은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수비수들에게 꽁꽁 묶이면서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득점을 터트리는데 실패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알프잉에가 관중석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매체들이 "알프잉에는 레알 팬들을 모욕하고 땅콩을 투척하면서 관중석 밖으로 호송됐다"라고 전했다.
당시 관중석에 앉아 있던 팬이 촬영한 영상에서 알프잉에는 구장 관계자들에 의해 외부로 인솔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레알 팬들과 실랑이를 벌여 물의를 일으키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자 알프잉에는 SNS을 통해 보도된 내용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알프잉에는 "난 안 했다.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마드리드 팬들과 좋은 농담을 나눴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맨시티가 골을 넣었을 때 행복해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50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 이상은 아니다. 모두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시티엑스트라, 알프잉에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