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딩엄빠3' 같이 사는 고딩엄마 부부의 동상이몽 일상이 공개됐다.
10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홀로 심심하다는 고딩엄마와 너무 바쁘다는 남편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중학생 때 집을 가출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한 고딩엄마 유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리는 자퇴 후 만난 소개팅남과 연애를 시작했다. 소개팅남은 유리에게 "할 거 없으면 나한테 시집이나 오던가"라는 멘트를 날려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고은아는 "왜 할 거 없으면 시집을 가야하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유리는 만 17세에 임신을 했다. 소개팅남에서 남자친구가 된 재욱은 "내가 아빠가 된다니"라며 기쁨을 표했다. 조금만 더 고민하자는 유리에 재욱은 "아무튼 낳는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출산 후 남편은 눈에 띄게 변했다. 산후 조리원에 있는 아내를 보러오지도 않았으며 "나 바쁘다"며 변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부부는 남편의 변화에 궁금증을 자아내며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심심하다. 하루 반나절을 멍을 때리고 있어 출연하게 됐다"며 뜻밖의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재욱은 "심심한 날이 없다. 오히려 바쁘다"며 너무나도 다른 일상을 이야기했다.
이어 공개된 일상 속 이들의 집은 파리가 날릴 정도로 더러워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박미선은 "어린 건 알지만 심하다. 청소를 안하냐"며 일침을 날렸다. 특히 집 안에는 널부러진 잡동사니와 정리 안 된 이불, 파리가 날리고 있었다. 이어 더러운 환경에서 분유를 타는 유리가 눈길을 끌었다.
유리는 "한 번 치우면 깨끗하게 할 수 있는데 아들이 막 움직이니까 빨리빨리 해야 하더라. 그러다보니"라며 "재율이가 더 크면 저도 잘 할 수 있다. 원래 청소 잘하는 깔끔쟁이다"라며 변명했다.
재욱은 '청소하라는 소리 한 적 없냐'는 물음에 "전혀 안 한다.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재율이 보느라 못했다더라"고 답했다. 박미선은 "아기 때문에 청소를 해야하는 거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