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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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지원 꼴찌' 두산 토종 에이스, 4QS에도 3패로 울었다

기사입력 2023.05.11 06: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또 한 번 승리 대신 패배의 쓴맛을 봤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최원준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한 점도 안겨주지 못했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전날 5-2로 승리와 함께 3연패를 끊어냈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준도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최원준은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개막 후 마수걸이 승리가 불발됐다.

최원준은 최고구속 141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조합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볼넷도 단 1개였고 7회까지 87구를 던지는 등 투구수 관리도 잘 이뤄졌다.

3회말 1사 1·2루서 고승민에 1타점 2루타, 4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5, 6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최원준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에 6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반즈가 마운를 내려간 뒤에도 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롯데 필승조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영패로 무릎을 꿇었다.

최원준은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1사 2루에서 유강남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자책점이 3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윤동희를 삼진,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끝까지 제 몫을 다하고 등판을 마쳤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5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하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선발투수들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리그 평균 4.61이었지만 최원준의 경우 1.55에 그쳤다. 이날 게임의 경우 아예 단 한 점의 지원 사격도 받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게임에 앞서 "최원준이 던질 때 타자들이 도와준 적이 없는데 이제는 도와줄 때가 됐다"며 "타자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최원준도 더 편하게 피칭할 수 있는데 지금은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또 "최원준이 아직 1승이 없기 때문에 빨리 첫 승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가운데 사령탑의 바람은 애석하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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