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틴피니트'라고 불렸던 틴탑과 인피니트. 재결합을 받아들이는 인피니트 리더 김성규, 틴탑 리더 캡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다르다.
2010년 6월, 7월 나란히 데뷔한 인피니트, 틴탑이 데뷔 13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돌아온다.
최근 티오피미디어는 7월 틴탑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틴탑의 컴백은 2020년 스페셜 앨범 'To You 2020(투 유 2020)' 이후 약 3년 만이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과 데뷔 13주년을 함께하기 위한 멤버들의 의지로 성사됐다"는 티오피미디어. 하지만 리더 캡은 소속사의 공지와 다른 뜻을 내비쳐 논란을 빚었다.
최근 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방송 중 흡연하는 캡의 이미지를 걱정했고, 캡은 "컴백한다니까 내 방송에 와서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갑자기 그 XX 한다는 게 싫다"라며 불쾌해했다. 또 캡은 "그냥 컴백을 안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라고 이야기했다.
논란이 번지자 티오피미디어는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캡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불어 "재계약과 관련해서는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캡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 등을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맞은 틴탑이다. 그런 관심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리더 캡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반면 인피니트는 완전체 활동을 위해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남우현의 울림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만료를 끝으로, 인피니트 모든 멤버는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각자 다른 소속사에 소속되어 있다.
그런 인피니트를 모은 건 리더 김성규였다. 김성규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를 찾아 재결합 의사를 밝혔고, 이중엽 대표는 멤버들끼리 인피니트를 해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흔쾌히 상표권을 양도했다.
이중엽 대표는 과거 인피니트의 신곡 발매를 위해 자신의 오피스텔 보증금을 뺐던 일화로 유명하다. 데뷔 13년이 지난 지금도 인피니트 멤버들을 위해 상표권 양도를 결정한 이중엽 대표로 인해 인피니트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응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인피니트는 데뷔 13주년을 맞는 오는 6월 9일 0시 라이브 파티를 개최한다. 이는 마지막 정식 활동을 했던 2018년 정규 3집 'TOP SEED(톱 시드)'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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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