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곧 FA가 되는 리오넬 메시의 발언에 숨을 뜻이 있을까?
메시가 현재 소속팀 언급만 쏙 빼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시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에서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과 올해의 팀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즈는 2000년부터 개최된 시상식으로 매년 스포츠 각 분야에서 활약한 선수 및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 1천 명 이상의 스포츠 미디어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메시는 지난 2020년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공동으로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첫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축구선수로는 유일한 수상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조국의 통산 세 번째이자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면서 조국 아르헨티나와 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내 꿈과 조국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비록 늦었지만, 최고의 선물이다. 정말 오래 기다린 끝에 나와 조국 모두가 기다린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난 이 상을 조국 아르헨티나와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 이전까지의 시기를 언급하면서 바르셀로나에서의 즐거움만 언급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를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든 일들이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즐거움, 대표팀에서 우리가 세웠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많은 슬픔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절대 멈추지 않았고 모든 것들이 내게 배움이 됐다. 내 앞에 많은 걸림돌이 있었지만, 항상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했다. 내 가족과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분에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현재 PSG 소속이다.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재정 위기로 인해 팀을 떠나야 했고 PSG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메시의 계약은 올여름 끝난다. 이 때문에 그의 이적설, 또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돌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에서 초대형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도 꾸준히 메시의 아버지와 연락하며 여러 방면으로 복귀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일엔 메시가 경기 다음 날 사우디 여행을 떠났다가 훈련에 무단 불참한 사실이 알려져 영상으로 공식 사과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PSG에서 집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