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차선우가 '바람개비' 속 액션신을 위해 복싱 연습에 매진했던 사연을 전했다.
차선우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3가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바람개비'(감독 이상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차선우는 극 중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착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정훈 역을 연기했다.
극 중 복싱 선수를 꿈꾸는 정훈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 복싱 연습에 집중했다고 말한 차선우는 "제 모습을 큰 스크린으로 보니 조금 아쉽더라. 어두운 극장에서 스크린에 집중해서 제 연기를 보다 보니까 '왜 저렇게 연기했지'라는 부분도 보이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제게는 많이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훈이 복싱 선수를 꿈 꾸는 역할이어서, 액션 연습만 월화수목금토요일까지 주 6일을 했었다"고 떠올린 차선우는 "그렇게 6일 동안 매일 체육관에 가서 복싱을 했다. 복싱 훈련이 다 끝나면 액션까지, 두 달 가량을 매일 연습했는데 (영화 속에서) 아무래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해야 하다 보니 편집이 된 부분도 있고 그래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차선우는 "저희 복싱 코치님이 실제 국가대표 복싱 선수이셨는데, 실제로 선수들이 받는 훈련을 받았었다. 한 번도 안해본 운동이었는데, 하다 보니 매력을 느끼게 됐고 '이렇게 복싱을 항상 마음 속에 두고 있어야 극 중에서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었다"고 액션 연습을 하며 느낀 점을 덧붙였다.
'바람개비'는 평범한 인생을 꿈꾸던 정훈(차선우 분)이 한 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액션 느와르 영화로 10일 개봉한다.
사진 =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