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첫 유럽 원정 평가전 상대가 거론됐다.
영국 언론 더 선의 필 캐든 기자는 지난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웨일스축구협회가 오는 9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카디프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는 데 아주 근접했다고 전했다.
웨일스는 이미 9월 12일 라트비아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예선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다만 3월과 6월 조별 예선 2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9월 10월엔 두 차례 나눠 1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기자는 노엘 무니 웨일스축구협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는 9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카디프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아주 근접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리는 가까워졌지만,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웨일스는 2023년 4월 기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6위로 한국(27위)과 딱 1계단 차이가 난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역사를 썼다.
은퇴한 가레스 베일을 주축으로 출전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웨일스는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B조에 속했고 1무 2패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현재 아론 램지가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롭 페이지 감독이 월드컵 이후에도 지휘봉을 잡고 유로 2024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크로아티아, 라트비아와의 2연전에선 1승 1무로 크로아티아에 이어 D조 2위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앞두고 팀을 다시 만들고 있는 한국은 6월에 페루, 엘살바도르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이 웨일스와의 평가전을 확정하게 된다면, 지난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캠프 이후 3년 만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당시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렀다. 멕시코전은 2-3 패배, 카타르전은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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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