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11년간 활약한 루카 모드리치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간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모드리치가 레알과 재계약하며 팀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모드리치가 2024년 여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며 "모드리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온 엄청난 제안을 거절하며 마드리드에 남는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레알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같은 날 에스티다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코파 델 레이에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레알은 이 승리로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에 코파 델레이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20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11년간 활약하고 있다. 그는 레알에서만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그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우승 5회로 레알의 역사를 함께 했다.
어느덧 37세인 모드리치는 계속해서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30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레알이지만, 모드리치와 꾸준히 1년 재계약으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한 뒤 꾸준히 사우디에서 모드리치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 2월엔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드리치이게 연봉 3000만유로(약 436억원)를 제안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다.
모드리치는 거액의 제안을 뿌리치고 레알에 충성심을 보인다. 비록 노장이지만,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1512분을 출장하며 적절히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공식전으로 따지면 45경기 2776분을 출전했고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