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17 23:03 / 기사수정 2005.08.17 23:03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정든 이탈리아리그를 떠난다.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의 피오렌티나는 지난 16일 나카타를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 12개월 동안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나카타는 7년동안의 이탈리아 무대를 뒤로하고 축구종주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축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카타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7년 동안 세리에A에서 뛰면서 마치 이곳에서 태어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과 자극에 대해 무뎌진 것도 사실이다.’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나카타는 지난 95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일본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에 데뷔한 이후 아시아 최고 스타로 거듭났고 98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의 페루자로 이적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00년에는 98년 당시 페루자에게 받았던 이적료(230만파운드,약 42억원)보다 6배 가까이 많은 1300만파운드(약 240억원)를 받고 AS로마에 이적 후 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 1850만파운드(약 340억원)에 AC파르마로 이적했지만 예전만 못한 기량을 선보인다. 다시 볼로냐를 거쳐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로 이적했지만 벤치에 머무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 입성을 앞두고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나카타는 오는 19일 볼튼의 홈구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고 내달 12일경에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의 한일 대결은 오는 12월 31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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