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닝' 발판 마련한 솔로포…최주환 "대비하고 있던 직구가 들어왔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1회말부터 빅이닝을 만든 덕분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 중심에는 최주환이 있었다.

SSG 랜더스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0-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커크 맥카티의 6이닝 무실점 호투, 홈런 3개를 뽑아낸 타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1회말부터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어졌다. SSG는 최주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 최항의 스리런 홈런까지 더해 무려 5점을 뽑았다. KT 타선에서 주축 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감안하면, 따라잡기 버거운 격차였다.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한 최주환은 경기 후 "(보 슐서는) 오늘 처음 상대하는 외국인 투수로 직구와 체인지업이 좋다고 들었다. 거기에 맞춰서 집중해서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주환은 홈런 상황에 대해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타격 타이밍을 맞춰갔고, 마침 대비하고 있던 직구가 들어와서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홈런 1개만을 남겨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타석에서 순리대로 임하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최주환은 "개막 이후 한 달간 페이스가 계속 좋았다고 할 순 없지만, 비시즌 준비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결과로 나오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준비를 잘해서 꾸준하게 시즌을 치르고 싶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