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홍김동전' 주우재가 유재석의 말에 동의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은 '동화 같은 하루'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멤버들은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이 중 홍진경은 장난감 병정으로 완벽 변신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름은 따로 없습니까?"라는 조세호의 물음에 주우재는 대신 "병정 중의 신! 해서.."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너한테 나는 뭐니?"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자 주우재가 "진짜.. 누나, 진지하게 얘기 좀 해"라며 홍진경의 모자를 벗겼다. 모자를 잃은 홍진경은 드러난 대머리 분장에 허탈해하며 "너 이거 벗긴 건 바지 벗긴 거나 똑같아"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주우재는 조세호에게 실망했던 일화를 밝혔다.
"제가 3주동안 하루도 못 쉬었다. 심적으로 너무 힘든 거다. 전화를 누구한테 해야 겠다는 생각에 세호 형한테 전화를 했다. 진짜 앓는 목소리로 불안하고, 힘들다고 했는데 형이 '나 트와이스 콘서트 왔어. 끊어야 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힘든 마음에 손을 내밀었던 전화가 1~2분 만에 끊긴 것에 섭섭함을 드러낸 주우재는 "이후에 전화가 안 왔다"고 못을 박았다.
미션에 성공한 멤버들이 정신없이 식사를 하던 때, PD는 아까 전 주우재가 잠깐 언급했던 심적 문제를 물었다.
"엄살이다"라며 애써 아닌 척하던 주우재는 "체력이 딸리는 게 아니라 달력을 보지 않나. 아예 쉬는 날이 없이 차 있으니까 그거에 약간 스트레스가 왔다. 그래서 내가 놀라서 세호 형한테 전화를 한 거다. 그런데 트와이스 콘서트 왔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숙은 "힘들면 '홍김동전' 잠깐 쉬어"라고 말해 주우재를 서운하게 했다. 이에 한 술 더 떠 홍진경이 김치를 찾자 결국 주우재는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어디서도 얘기하지만 재석이 형이 하는 말 있지 않나. '넌 능력 대비 일이 많다'. 나는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며 주우재는 다시 한 번 분위기를 잡고 얘기를 털어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밥을 먹느라 주우재의 얘기를 전혀 듣지 않는 멤버들.
특히 집착하는 홍진경에 주우재는 결국 "진경 누나 못 먹고 자랐어요?"라고 물었고, 설상가상 트림을 하는 조세호에 결국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