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이 지도한 엘링 홀란과 리오넬 메시의 비교를 거부했다.
맨시티는 오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8연승을 거두며 선두 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혔다. 맨시티(승점 76)는 1위 아스널(승점 78)보다 두 경기 덜 치렀지만, 승점 차이는 2점에 불과하기에 우승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맨시티 활약의 중심에는 홀란이 있었다. 홀란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1골 3도움으로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으며,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50골을 돌파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로는 한 시즌 역대 최고 득점 기록이다. 리그 득점도 34골로, 한 골만 더 넣는다면 앨런 시어러, 앤디 콜을 제치고 리그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는 홀란이 메시에 비교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3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과 메시를 비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메시와 같은 정신력으로 발전하고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믿으며, 두 번째 시즌에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다른 팀들에게 경고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그 누구도 심지어 홀란조차도 경기장에서의 메시와 진정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웨스트햄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홀란과 메시를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무도 메시와 비교할 수 없고, 이는 홀란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이다. 골과 정신력 모두 그렇다. 메시는 지난 10~15시즌 동안 매 시즌 그런 일을 해냈다"라며 자신의 옛 제자인 메시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시에 대해 "메시는 시야, 드리블, 패스의 경쟁력 측면에서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완벽한 선수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이 메시를 더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홀란이 메시와 가까워진다면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홀란이 메시 수준으로 발전하면 팀 전력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홀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역대급 기록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기록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메시는 지난 2011/12 시즌 73골을 퍼부으며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리그에서만 50골을 넣으며 활약했는데, 당시 그를 지도했던 감독이 과르디올라였다. 메시의 역대급 시즌을 지켜본 과르디올라로서는 홀란의 지금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평가일 수밖에 없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