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가 2022/23시즌 직후 한국을 방문해 김민재와 함께 성대한 우승 파티를 열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화려한 자축 행사를 통해 33년 만의 우승을 한국 팬과 함께 만끽하고, 한국에서의 김민재 열풍도 확인할 것이란 얘기다.
나폴리 지역 언론인 '칼치오나폴리1926'는 최근 나폴리 구단의 이 같은 구상을 소개했다. 나폴리는 팀당 32경기를 치른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승점 79를 획득, 승점 61에 그치고 있는 2위 라치오를 크게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가 6차례에 불과하다. 나폴리가 전패하고, 라치오가 전승하면 세리에A 규정에 따라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나폴리의 우승은 이르면 오는 4일 라치오가 사수올로에 비기거나 패하면 확정된다.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이기더라도 5일 나폴리가 우디네세 원정에서 비기면 역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한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우승 세리머니 직후 한국을 찾아 축승회를 열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세리에A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시상식을 마지막 홈 경기에 진행한다. 따라서 6월3일 시즌 최종전인 나폴리-삼프도리아전 직후 시상식이 열린다.
'칼치오나폴리1926'은 "시즌이 끝난 뒤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바로 김민재의 고향인 한국으로 날아가 미니투어를 할 예정"이라며 "삼프도리아전 다음 날인 6월4일 나폴리 시내에서 잔치를 즐기고 한국에서 5일 혹은 6일에 경기를 포함한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이 나폴리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 세리에A 우승의 주축으로 삼은 나폴리는 지난해 말 국내 블록체인 회사이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유니폼 뒤에 '업비트' 로고를 새겼다. 핵심 선수와 스폰서 등이 한국에 있는 만큼 축승회를 서울에서 하는 그림도 자연스럽게 가능하다.
매체는 "스쿠데토 파티가 끝나면 김민재는 한국에서 군사교육을 받는 등 여름에 해야할 과제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쿠데토는 세리에A 우승팀이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모양의 우승 마크를 의미하며, 이탈리아에선 통상 우승 대신 스쿠데토라는 단어를 쓴다.
사진=AP, 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