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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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사진첩 가득 채운 故문빈…"내 꿈에는 왜 안 나와" 먹먹 [전문]

기사입력 2023.05.03 10:05 / 기사수정 2023.05.03 16:1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아스트로 진진이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3일 진진은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진은 이와 함께 민들레 홀씨 사진과 문빈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문빈이 떠오른다는 진진은 "아직 안 믿긴다"라는 심경을 밝히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진진은 "빈이가 하고 싶었던 일들 먹고 싶었던 것들 못 해봤던 것들 다 하고 있느라 바빠서 연락 안 되고있는 거라고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문빈을 강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문빈의 웃는 모습이 유독 예뻤다는 진진은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 꿈에는 왜 안나오냐 뭐든 좋으니까 한 번만 보고 싶다 빈아"라고 부탁했다.

진진은 장례 이후 뮤지컬 연습에 복귀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동료 배우, 스태프들에게 문빈의 칭찬을 들어 뿌듯하다는 진진은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추모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은 진진 글 전문.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
형은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니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 안 믿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려고 빈이가 하고 싶었던 일들 먹고 싶었던 것들 못 해봤던 것들 다 하고 있느라 바빠서 연락 안 되고있는거라고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거야
항상 나 보면서 형은 보고 있으면 웃음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가장 좋아하고 나한테 가장 장난도 많이 치던 너의 그 모습이 형은 그립다

내가 더 받아줄 걸 더 웃어줄 걸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그런 생각할 때마다 니 웃는 얼굴이 생각나서 따라 웃게 되더라
웃는 게 진짜 예뻤어 너도 알았지? 몰랐다면 거기서는 꼭 알길 바라
주변에서 꿈 얘기를 그렇게 하더라 내 꿈에는 왜 안나오냐 뭐든 좋으니까 한 번만 보고 싶다 빈아
보고 싶다 라는 단어가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하루라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형은 바로 뮤지컬 연습 복귀해서 열심히 씩씩하게 해나가는 중이야 뮤지컬 하길 잘한 거 같아 바쁘게 지내면서 이런저런 생각 안 나고 집중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
여기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예쁨받고 있는 느낌이야
너랑 같이 일하셨던 분들 많이 오셔서 나한테 얘기해주시더라 현장에서 너무 잘했다고 예쁜 짓만 골라서 했다고 다들 너 많이 예뻐하셨어 얘기들으니까 괜히 내가 뿌듯하더라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 빈아 우리 많이 웃자 행복한 생각 행복한 일들 만끽하면서 많이 웃자
그리고 꼭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내 동생 잘자

사진=진진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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