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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장나라 킬러 동기였다…긴장감 폭발 등장 (패밀리)[종합]

기사입력 2023.05.03 09:3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패밀리’ 김남희가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6회에서는 조태구(김남희 분)가 평범한 일상을 사는 ‘킬러’ 강유라(장나라)와 마주한 장면이 그려져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유라는 태구의 등장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유라는 생각지 못한 태구의 전화에 어릴 적 설산에서 킬러 훈련을 받던 과거를 떠올리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딸 권민서(신수아)을 급히 재우고 무기가 될 만한 집안 물품들을 정비하며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 특히 유라는 남편 권도훈(장혁)을 비롯한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싶은 극심한 불안감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훈은 자신에게 비밀을 감춘 듯한 사수 오천련(채정안)에 의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천련은 도훈이 앞서 살해된 칼리 영(박정학)과 울프(브루노)의 몸에 있던 타투에 대해 묻자 말을 아낀 데 이어, 도훈의 타깃 이름이 구인보라는 말을 듣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도훈은 천련 모르게 조사에 착수했고, 주차장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구인보와 또 한 번의 대치 끝에 그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도훈은 구인보의 금고에서 확보한 리스트 안에서 천련이 마연림이라는 사람을 살인 청부했음을 알게 됐다.

이와 함께 천련과 구조합의 연관성이 수면 위로 떠올라 궁금증을 더했다. 천련은 다른 구조합 멤버인 나비(이미숙)를 감시하며 “나는 그 일 이후 너랑 ‘무사’를 내 맘속에서 수백 수천 번도 더 죽였어. 나는 합법적으로 니들을 심판할 거야”라고 전했다.

이에 나비가 “너도 살인자잖아”라고 반박하자, 천련은 “그래, 맞아. 니들 다 심판 받게 하고 그 뒤에 나도..”라고 답해 그의 속내에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구인보가 살해되었음을 확인하고 안도하는 듯한 천련의 모습이 담겨, 그가 구조합과 어떻게 얽힌 것인지 그 비밀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도훈과 유라를 비롯한 권가네는 팔순 잔치를 하지 않겠다는 웅수(이순재)를 간신히 설득하고 잔치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팔순 잔치 당일, 연락이 닿지 않는 막내 권지훈(김강민)으로 인해 걱정을 키워가던 유라는 때마침 시어머니 산소 아래 있는 슈퍼에서 지훈이 결제한 카드 내역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지훈은 '아내 옆에 묻히고 싶다'는 웅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묫자리를 선물하려던 중 사기를 당해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었던 것. 이에 웅수는 팔순을 기념해 뜻밖의 묫자리를 선물 받고 당혹감을 내비치는가 하면, 철부지 막내 지훈의 일탈에 하나된 권가네의 면면이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웅수 없는 웅수 팔순 잔치를 즐기는 하객들의 모습과, 모두가 떠난 뒤 에서야 광란의 팔순 잔치를 벌이는 권가네 패밀리의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

그러나 방송 말미 예고없이 찾아온 불청객 태구의 등판과 함께 유라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폭풍우가 예고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태구는 과거 유라와 함께 킬러 훈련을 받은 훈련생으로, 그의 관자놀이에는 유라가 쏜 총에 맞은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한국에 입국한 태구는 불시에 유라의 집을 찾았고, 팔순 잔치를 마치고 돌아온 유라와 맞닥뜨렸다. “알아보네. 옛날 하고 똑같다 강유라. 27번”라며 인사를 건네는 태구의 서늘한 눈빛이 마른 침을 삼키게 했다.

이에 딸 민서를 품에 안고 보호하며 강한 경계심이 서린 눈빛으로 팽팽하게 대치하는 유라의 모습이 엔딩에 담겨 몰입을 더했다. 

김남희는 첫 등장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긴 킬러 훈련 동기 장나라를 향한 다크한 눈빛과 서늘한 아우라가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장나라의 딸에게 시선을 옮기며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소를 띤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등장만으로도 몰입도를 치솟게 만든 김남희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패밀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패밀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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