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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고마워!'…ATM·빌라·토트넘 '러브콜'에→발렌시아 '웃는 이유'

기사입력 2023.05.03 07:55 / 기사수정 2023.05.03 07:5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등의 구애가 커지는 가운데, 친정팀 발렌시아도 이강인 영입으로 미소 짓게 됐다.

올 시즌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후반기에만 4골 2도움으로 팀 공격 선봉에 섰으며, 매 경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중원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영입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적이 유력한 급부상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럽 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있는 애스턴 빌라,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번리 등이 당초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는데, 최근에는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까지 등장하며 오는 여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의 뜨거운 인기에 친정팀 발렌시아도 이득을 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이번 시즌은 발렌시아에 돈을 남겨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엘데스마르케는 "발렌시아는 2021/22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내보냈지만,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이번 여름 판매한다면 빈손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를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을 자유계약으로 방출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유소년팀부터 소화하며 촉망받는 유망주로 기대받았지만, 발렌시아의 결정으로 마요르카로 떠나야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최근 발렌시아의 해당 결정에 대해 "최악의 방출이었다"라며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이강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방출한 발렌시아를 비판했다. 



다만 이강인 방출이라는 최악의 결정에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활약으로 약간의 수입은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엘데스마르케는 "12세에서 23세 사이에 축구 선수의 교육 및 훈련에 참여한 클럽은 규정 덕분에 선수 판매의 일부를 징수할 권리가 있다. 발렌시아는 20세까지 선수를 훈련시켰기에, 이적료 일부를 클럽의 금고에 넣을 수 있게 됐다"라며 이강인이 오는 여름 이적한다면 발렌시아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최근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리그 17위 발렌시아(승점 33)는 남은 6경기에서 부진하면 강등 가능성이 충분하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강등당한다면 지난 1986/87 시즌 이후 36년 만에 2부리그로 추락하게 된다. 강등이 결정된다면 약간의 이적료 수입에도 불구하고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이강인을 방출한 것은 발렌시아에 더욱 큰 후회로 남을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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