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호세 로하스가 귀중한 홈런과 안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두산은 시즌 전적 13승1무11패를 만들었다. 좌익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1할5푼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춤했던 로하스는 직전 경기였던 4월 30일 문학 SSG전에서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4월 마지막을 좋은 안타로 마무리를 했으니 분명 기분전환 면에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는데, 곧바로 홈런이 터졌다.
한화 장민재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로하스는 5회말 0-0 균형을 깨는 천금 솔로포를 만들었다. 장민재의 2구 125km/h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1일 KT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포.
로하스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김범수 상대 우전안타로 멀티히트틀 완성했고, 이후 대주자로 바뀐 뒤 조수행의 도루, 정수빈 볼넷 뒤 양찬열의 적시타로 로하스의 이 안타 역시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후 로하스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잡혔는데, 야구라는 게 참 신기한 스포츠다. 잘 맞았는데 잡히기도, 배트가 부러졌을 때 안타가 되기도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최근 슬럼프에 빠졌을 때 고토 코치님을 비롯한 타격 파트 코칭스태프가 멘탈을 잘 잡아주셨다. 타석에서 목적 의식을 갖고 스윙하고 있는데, 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중이다”라고 자평했다.
로하스는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로하스는 “두산 베어스 팬들은 정말 에너제틱하다. 그 에너지가 그라운드 위 선수들에게 확실히 전달된다”며 “팬들이 두산 베어스를 계속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