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공부하면서 시위', 네티즌 "역시 서울대"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박예은 기자] 서울대 법인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행정구관을 점거한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 시위'가 화제다.

지난달 30일 비상총회를 연 뒤 행정관을 점거하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은 이달 초순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점거한 행정관 복도 바닥에 앉아 책을 꺼내들었다.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 소식과 함께 공부하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하며, 한 학생은 서울대 학생회 측이 학업 편의를 위해 본부 4층에 마련했다는 '공부방'을 안내하는 '본부 안내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학업을 뒤로 한 채 시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불편한 자리에서도 공부를 이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서울대 학생들의 모습에 "멋있다, 응원한다", "역시 서울대다", "공부만 하기에도 버거운 때에 고생들이 많다", "하루빨리 해결돼 편히 공부할 수 있길", "서울대가 괜히 서울대가 아니다"라며 응원과 놀라움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사진 ⓒ 트위터]

온라인뉴스팀 박예은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