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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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안녕하신가영 "3차 항암치료, 약이 독해서 꽤 고생하고 있다" [전문]

기사입력 2023.05.02 07:2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가수 안녕하신가영(본명 백가영)이 3차 항암치료 근황을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1일 "3차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번에는 약이 독해졌다는 말을 들어선지 꽤 고생을 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요즘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죽음의 문턱에서 열심히 뒷걸음질 치는 일뿐"이라며 "그럼에도 세상의 많은 재미와 사랑을 알기에 노력하고 싶어서 또 힘을 내기 위해서 몇 자 남겨본다"고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안녕하신가영은 지난 3월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을 했다"며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남겼다. 

1987년 생인 안녕하신가영은 2009년 좋아서 하는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데뷔했다. 2013년 첫 싱글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말’을 내고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첫 번째 미니앨범 ‘반대과정이론’, 정규 1집 앨범 ‘순간의 순간’, 두 번째 미니앨범 ‘좋아하는 마음’, 단편집 ‘그리움에 가까운’, 싱글 ‘한강에서’ 등을 발매했다. 다양한 드라마 OST를 부르기도 했다.

다음은 안녕하신가영 글 전문.

3차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번에는 약이 독해졌다는 말을 들어선지 꽤 고생을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다 보니, 많아지던 생각들도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 같다.
최인아 작가의 책에서 ‘시간과 노력은 재미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라고 하던데, 요즘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죽음의 문턱에서 열심히 뒷걸음질 치는 일뿐이다. 그럼에도 세상의 많은 재미와 사랑을 알기에 노력하고 싶어서, 또 힘을 내기 위해서 몇 자 남겨보며

사진 = 안녕하신가영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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