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휩싸인 임창정의 투자자 행사 속 모습이 또 공개됐다.
1일 JTBC는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행사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은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에게 자신이 돈을 맡겼다고 공표하며 "대단하다"고 극찬하는 모습이다. 임창정은 "저 XX한테 돈을 또 맡겨. 이게 종교다. 너 잘 하고 있다"며 연설해 눈길을 끈다.
그의 연설을 듣던 다수의 청중은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대답을 요구하는 임창정의 말에 "믿습니다. 할렐루야"라고 환호하며 종교를 연상케 하는 답변을 내놓는다.
임창정은 지난 30일 SBS가 투자자 행사에 참여했다는 증거로 영상을 공개해 화제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도 임창정은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고 이야기하고 있다. 돈을 주겠다는 대상은 주가조작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 참석자는 임창정은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고 임창정 또한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같은 행사에서 찍힌 '할렐루야' 영상이 1일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더 종교같다", "저렇게 진정성 있게 연설하는 게 부추기는 거 아니냐", "계속 뭔가 공개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임창정은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임창정이 "나도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인해 '빚 60억'이 생겼으며 자신이 론칭한 걸그룹 활동과 소속사 직원들의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호소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