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22

증가하는 항문질환, 치질 · 치핵 · 치루 뭐길래?

기사입력 2011.06.02 10:58 / 기사수정 2011.06.02 11:37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불규칙한 생활 및 서구화된 식습관, 맵고 짠 음식의 잦은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국내 항문과 질환이 꾸준히 늘고 있다.

용변을 오래 보거나, 장시간의 운전 등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요인이 된다. 항문질환은 수치심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더 큰 병으로 옮아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잠실에 사는 모 남성은 배변을 보던 중 항문통증과 함께 피가 묻어 나와 병원진료를 받았다.

출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중병을 의심했던 이 남성의 병명은 치열. 평소 변비증세가 있던 이 남성은 항문관의 손상으로 이난 출혈임을 알고 안도했다.

치열의 증상은 다양하다. 항문 뒤쪽에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배변 시나 배변 후까지 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위 남성처럼 항문관이 손상돼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배변 시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배변장애 즉 변비에 걸려 딱딱해진 대변이 다시 항문 주위의 근육을 손상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항문질환 중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게 치질이다. 치질의 정식명칭은 치핵이다. 항문조직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항문관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상태를 이른다.

노화나 만성변비 혹은 설사, 임신이나 유전에 의해서도 치질이 발생한다. 배변 중 출혈을 하거나 항문 주위의 가려움증, 항문의 불편감 등을 동반한다.

흔히 알려진 바와 다르게 모든 치핵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치핵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한사랑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필요한 치핵으로는 출혈성 2도 치핵, 3, 4도 내치핵, 중증 외치핵, 감돈치핵이 있으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반수 이상은 치열, 피부꼬리, 단순한 항문자극증상과 같은 다른 항문질환 때문에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병원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루 또한 흔하게 걸리는 항문질환 중 하나다. 항문관의 내구와 연결돼 있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누관을 말하며, 보통 항문 주위의 고름이 빠진 후 누공을 형성해 치루가 된다.

치루에 걸리면 외구가 딱딱해지고 통증을 동반하며, 고름이 배출되는 증상이 있다. 치루의 수술방법은 다양하며 그 중에서 개방술식, 개방술식의 변형법, 누관심 도려뽑기, Seton법(배액선법)이 대표적인 방법들이다.

개방술식은 전통적으로 가장 흔하게 해오던 기본적인 치루수술로 재발률이 낮아 우수한 수술법으로 평가된다.

개방술식의 변형법은 치루의 전루관을 개방 후 긁어낸 다음 안쪽 부분의 점막과 괄약근 조직을 보압하는 방법으로 변실금의 후유증이 적은 방법이다.

또한, 누관심 도려뽑기는 개방술식으로 괄약근의 손상이 심할 것 같은 경우 시행하며, 외구에서부터 누관을 도려 뽑아내고 내구 쪽은 봉합하거나 근육을 이용해 막아주는 근육 충진술을 하게 된다.

배액선법은 내구가 항문관 위쪽에 있어 개방술식을 하면 괄약근이 손상돼 변실금의 우려가 있는 경우 외구에서 내구로 끈을 통과시켜 묶어 놓는 방법으로 꽉 조여놓으면 괄약근이 서서히 잘라지고 미리 잘라졌던 부분은 다시 붙어 치루는 치료되면서 괄약근 손상이 예방되는 방법이다.

치루는 보통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이 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사랑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항문주위의 농양은 절개 배농만 했을 경우 2/3에서 치루가 생겨 다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루는 수술 중 안쪽의 내구를 못 찾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20% 정도가 된다"며 "그 이유는 내구가 대변 등에 의해 살짝 막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내구처리를 못 하면 재발이 잘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항문은 대변이 통과하는 곳이므로 감염의 우려가 늘 있고, 결핵이 있는 치루는 재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항문질환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매일 따뜻한 물로 목욕 또는 좌욕을 하거나 찬 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술, 담배, 맵고 짠 자극성 음식물을 피하는 등의 노력이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잦은 등산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자전거 타기나 낚시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도움말=안산 한사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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