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또 새로 쓰면서 맨체스터 시티를 리그 선두로 이끌었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풀럼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간 맨시티는 승점 76(24승4무4패)이 되면서 아스널(23승6무4패·승점 75)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에 풀럼은 승점 45(12승6무14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전반 1분 만에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건 '괴물 공격수' 홀란이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34호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풀럼 공격수 비니시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5분 알바레스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앞서갔다.
알바레스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두 번째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겨가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맨시티 1위 탈환을 이끈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4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1992년에 창설된 프리미어리그는 최조 두 시즌 동안 22팀이 참가해 1년 동안 42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1994/95시즌부터 20팀과 38경기로 축소했다.
홀란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기 전까지 38경기 체제에서 한 시즌 최다골은 32골이었지만 홀란은 리그 33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리극 33호골을 터트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홀란은 38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을 새로 세운 데 만족하지 않았다. 곧바로 34호골을 터트리며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 갖고 있는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아직 잔여 경기가 6경기나 남아 있기에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골을 경신하는 건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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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