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발레를 15년 전공한 르세라핌 카즈하가 데뷔 과정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르세라핌 완전체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가 출연했다.
일본 출신 카즈하는 3살부터 15년 동안 발레를 전공했다. 카즈하는 "발레리나를 꿈꾸고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했다. 발레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그사이에 케이팝에 관심이 생겼다. 오디션에 지원해볼까 싶어서 영상을 보냈는데 연락이 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카즈하는 "그런 일이 많이 없으니까 처음에는 사기인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 직접 만나보니까 진짜였다. 해본 적이 없는데 케이팝 아이돌을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카즈하는 "엄청 걱정하셨는데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제일 좋은 거라고 이해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발레만 했던 카즈하는 "발레는 완전 코어 잡고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케이팝을 시작했을 때 힙합 수업을 받았다. 구부리는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서 선생님이 나무가 춤추는 것 같다고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국말을 곧잘 하는 카즈하는 1년 전에는 아예 한국어를 할 줄 몰랐다고. 카즈하는 가장 많이 도움이 된 멤버로 막내 홍은채를 꼽으며, 최근 '너 턱에 구멍 났냐'는 말을 배웠다고 밝혔다.
카즈하는 한국에서 가장 신기한 점으로 "배달이 너무 빠르다. 일본에도 배달이 있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작년 생일이 성인이 됐다. 그때까지는 외국인이라 전화번호를 가질 수 없었다. 생일에 다른 사람들이 선물을 많이 줬는데, 가장 기뻤던 건 전화번호를 가질 수 있던 거였다. 그날부터 회원가입도 하고 잘 쓰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같은 일본 출신 사쿠라는 "한국 와서 급한 성격이 된 것 같다"라며 "엘리베이터 탈 때도 닫힘 버튼 계속 누른다. 일본에서는 딱 한 번만 누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카즈하는 "그래서 한국은 거기 완전 더럽지 않냐"라고 공감했다. 허윤진은 "하이브 엘리베이터도 그 버튼이 아예 빠져버렸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