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연승을 내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단독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SSG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와 함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최상민(중견수)-조형우(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오원석이 출격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송승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안재석(유격수)으로 오원석에 맞섰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SSG는 1회말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3루 찬스에서 4번타자 에레디아가 최원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도 빠르게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과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강승호의 안타로 이어간 만루 기회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폭투를 틈 타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하면서 2-1로 따라붙었다.
SSG는 강공으로 응수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상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마자 조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SSG는 4회말 두산 최원준을 완전희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최상민의 안타와 조형우의 희생 번트, 추신수의 볼넷 이후 최주환의 1타점 2루타와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최정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 2사 1·3루에서 에레디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5회말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3루에서 추신수가 내야 땅볼을 치며 이닝이 종료되는 듯 보였지만 두산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8-1까지 도망가면서 승기를 굳혔다.
SSG는 7회초 수비 때 2사 만루에서 장승현에 2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7회말 무사 1·3루서 최정의 1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0-3으로 멀리 달아났다.
SSG는 이후 9회초 장승현에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6점의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켜내고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기분 좋게 오는 30일 일요일 낮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SSG 오원석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최원준이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고전한 데다 수비 실책, 타선 침묵 등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개막 후 첫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