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2 09:51 / 기사수정 2011.06.02 09:51
[Char] 롯데 팬들은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재밌는 응원으로 유명합니다. 사직구장에서 8회가 되면 뒤집어쓰는 주황색 비닐 봉다리(봉지보다 봉다리가 착착 감기죠?) 다함께 부르는 부산 갈매기. 그리고 상대팀 투수가 견제할 때 외치는 '마!!'까지.
매스컴을 통해 여러 번 보도된 색다른 응원 문화는 롯데 팬들이 늘어나는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프로야구가 다시 인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어느 순간부턴 상대팀에 '마!!'라고 했을 때 '왜!!'라고 대답하는 일이 많아졌죠. 여기까진 상대팀에 기죽지 않으려는 재치 있는 응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몇몇 롯데 팬들은 '왜!!'라는 대답이 오면 '셔럽보이~'라는 대꾸를 합니다.
'셔럽보이~'는 모두들 알다시피 '입닥쳐'라는 뜻입니다. '마!!'나 '왜!!'가 반말이긴 해도 기싸움 정도로 볼 수 있는 반면에 '셔럽보이~'는 명백하게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는 거죠.
일부 팬들은 '재밌는데 왜 그러느냐'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대다수 팬들은 '질질 끄는데 재미도 없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에 대한 애정표현도 좋지만 상대방에 대한 예의부터 갖추는 게 프로야구를 즐기는 올바른 자세 아닐까요?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부산 사직구장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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