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계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벌써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장점인 킥과 패스, 시야와 더불어 올 시즌에는 속도와 수비력까지 개선되며 중원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의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관심이 가장 컸다. 애스턴 빌라, 뉴캐슬, 번리, 울버햄프턴 등 스페인계 명장이 있거나, 중원 자원이 부족한 팀들은 이강인 영입에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라리가 명문도 이강인을 쉽게 잉글랜드 무대로 보낼 생각은 없어 보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노렸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에 매우 가깝다. 마요르카는 150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약 221억~295억원) 수준을 원하며, 아틀레티코는 계속 협상할 것이다. 아직 구단 간의 합의는 없으며, 아틀레티코가 내년 여름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이강인 영입의 단서일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겨울에도 1000만 유로(약 147억원) 수준의 구체적인 제안을 마요르카에 건넸지만,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지키길 원하며 거절당한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노리는 이유가 다음 시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가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이라는 다른 매체 소식까지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8일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라리가의 스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에 이번 여름은 중요한 여름이 될 것이다. 그들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강한 전력 구축하길 바라며, 이강인을 영입할 계획이 있다"라고 이강인이 이적시장의 중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도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영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시메오네 감독이 영입을 직접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점이 협상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점쳤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향한다면 지난 2019/20 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5경기를 소화한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메오네라는 세계적인 명장의 러브콜까지 받게 된 이강인이 올 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향할지, 아틀레티코의 중요 계획으로 편입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