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임신 중에도, 출산 후에도 알코올 의존증으로 술을 끊지 못하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이다교가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다교는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아버지로 인해 우울증이 생겼고 역시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날도 이다교는 남편 정현석과 다툰 뒤 화해를 할 분위기가 되자 술을 먹자고 재촉했다. 정현석은 "왜 나만 만나면 술을 그렇게 먹냐. 나눈 이야기는 기억이 나냐. 술을 마시면 미친 짓을 한다"며 화를 냈다.
정현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술이 들어가는 한계까지는 먹어야 한다. 그게 20병이든 40병이든 기절할 때까지 일단 먹어야 한다"고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부부는 결국 제작진과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이다교는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알코올 의존 최고 수위 결과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편 영상에서 이다교가 임신 중에도 술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임신 중에 술 생각이 났다는 건 혼을 낼 일이다. 다교 씨 환경이 불안정했고 그런 건 이해가 되지만 어렵게 아이를 살리려고 했던 만큼 술을 마시고 싶어도 어떻게든 참아내는 게 맞는 일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자이언트핑크 역시 "저도 엄청난 애주가다. 임신해서 누워 있을 때 친구들은 술 마시러 가는데 정말 마음이 그랬다. 저는 그럴 때마다 술과 커피가 아이한테 어떻게 안 좋은지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보기도 싫어졌다"며 조언을 건넸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