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리그 30라운드 최고의 골 장면에 도전한다.
라리가는 26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2022/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골 후보'를 공개했다.
라리가 20팀들이 치른 리그 30라운드에서 나온 모든 득점들 가운데 최고의 골 장면을 뽑는 투표에서 헤타페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린 이강인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24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전에서 선발로 나와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마요르카가 0-1로 끌려가던 상황 속에서 이강인은 후반 11분 골키퍼 선방에 막혀서 나온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엔 마요르카 진영에서 공을 잡아 무려 70m 가량을 질주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로 나왔음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엄청난 스피드와 체력을 과시하며 헤타페 선수들을 따돌리고 터트린 이강인의 '70m 드리블 골'을 수많은 축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라리가도 이강인 골 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라리가는 이강인의 헤타페전 골 장면과 함께 총 4골을 '리그 30라운드 베스트 골' 후보에 등록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리그 30라운드 베스트 골'을 두고 비야레알전에서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라파 미르(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혈투에서 결승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 골을 기록한 알렉스 센테예스(UD알메리아)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헤타페전에서 생애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그 30라운드 베스트 11 멤버로 선정된 이강인은 '30라운드 베스트 골'에 이어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베스트 골과 이달의 선수를 모두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라리가 SNS,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