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유튜브가 공중파 채널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콘텐츠 제공을 한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는 1일 최근 온라인상에서 공중파 TV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국내 공중파 방송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한 주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TV프로그램을 선정해 유튜브 메인화면 주목받는 동영상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튜브에는 드라마를 비롯하여 예능, 오락, 교양 프로그램 등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채널이 마련돼 있다.
SBS 드라마 유튜브 공식 채널에 접속하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싸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플레이 리스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클릭과 동시에 원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공식 SBS 예능 채널과 SBS 교양 채널에서는 '강심장', '일요일이 좋다', 'TV 동물농장' 등 인기 있는 공중파 TV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업로드 해 편하게 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지난 2007년 개설된 KBS 월드 채널은 K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최신 TV 프로그램을 영어 자막과 함께 제공하여 현재 전 세계 약 3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 2010년 9월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판'을 온라인판으로 새롭게 제작해 공개한 바 있다. '장난스런 키스 유튜브 특별판'의 총 7편의 에피소드와 번외편 및 메이킹 필름은 공개된 지 3주 만에 총 업로드 조회수 1천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약 2만 5천여 개의 댓글이 영어, 중국,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로 올라와 한국의 음악 콘텐츠에 이어 드라마 콘텐츠 역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겸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태블릿 PC의 발달로 기존 동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TV 콘텐츠를 손안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해외에 전달하고, 국내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캡처 ⓒ YOUTUBE]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