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댄서 아이키가 피하고 싶은 사윗감으로 가수 김종국을 꼽았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아이키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아이키 씨가 그동안 센 언니들한테 춤을 많이 가르쳐 줬다"라며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김연경, 강주은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솔직히 이 중에 가장 가르치기 어려웠던 사람은 누구냐"라며 물었고, 신동엽은 "이 분은 진짜 세구나"라며 거들었다.
아이키는 "이분은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김연경 선수님. 사실 제가 그전에 키 큰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키가 너무 크시니까 제가 키가 아이만 해서 아이키다. 눈 마주치기가 너무 어렵더라"라며 털어놨다.
서장훈은 "아이키 씨가 남편 분을 20대 초반에 만나서 3번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서울 사람에 차 있는 게 멋있어 보여서"라며 귀띔했고, 아이키는 "로망이 있었다. 충남 당진에 살아서 서울에 상경했을 때 남자친구가 생긴다. 남자친구가 차로 한강을 데려가 준다. 이게 제 로망이었다. 근데 저희 신랑이 딱 3번째 만나서 연애할 때 차로 한강에 데리고 가서 기타를 쳐준 거다"라며 회상했다.
신동엽은 "뽀뽀 후에 기타 쳤냐. 기타 치고 뽀뽀했냐"라며 질문했고, 아이키는 "기타 치고 뽀뽀했던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아이키는 부모님도 일찍 결혼했다고 말했고, 어머니와 18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18살 차이면 17살에 가져야 되는데"라며 못박았고, 아이키는 "왜 그랬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키는 "제가 저희 신랑이 남자친구일 때 집에 무작정 데리고 갔다. 아버지, 어머니가 깜짝 놀랐다. 어릴 때 결혼할 것처럼 뉘앙스가 풍기니까. 엄마가 저한테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냐' 이렇게 했는데 '유전이다' 이랬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서장훈은 "(아이키 어머니가) 동엽 형이랑 동갑이더라"라며 전했고, 신동엽은 "제발 좀 가만히 좀 있어라"라며 당부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장훈은 출연자들의 이름을 읊었고, "딸이 언젠가 사윗감 데려올 거 아니냐. '이런 스타일은 좀 내 사위가 안 됐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라며 질문했다.
아이키는 "꼭 뽑아야 넘어가는 거냐. 저는 종국 씨다. 제가 탐낼 것 같아서"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