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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8경기 '3승'하면 챔피언…2위 라치오도 '충격패'로 KIM 도왔다

기사입력 2023.04.23 11: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라치오가 토리노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나폴리 추격에 실패했다. 가만히 있던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라치오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시즌 세리에A 31라운드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라치오(승점 61)는 리그 5연승에 실패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나폴리(승점 75)와의 격차를 14점으로 유지했다. 

최근 유벤투스(승점 59)가 리그 승점 15점 삭감 징계가 취소되어 리그 3위로 치고 올라온 가운데, 라치오는 1위 추격은 물론, 2위 수성까지 위태롭게 됐다. 

반면 토리노(승점 42)는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라치오는 전반 초반부터 토리노를 몰아붙였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전반 37분 토리노 박스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얻어 골문을 놀렸지만, 그의 동생인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이를 선방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라치오는 토리노의 일격에 당했다. 전반 43분 니콜라 블라시치가 건넨 패스를 이반 일리치가 곧바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이반 프로베델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0-1로 마무리한 라치오는 만회를 위해 후반 내내 토리노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슈팅들이 선방에 모두 막혔다. 

결국 경기는 0-1 라치오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한편 라치오의 패배로 선두 나폴리는 남은 8경기에서 3승만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라치오는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 82점이 된다. 3위 유벤투스가 24일 나폴리전 포함 8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83점이다.

이에 따라 승점 75인 나폴리는 승점 9점만 더 보태면 지난 1990년 이후 23년 만에 세리에A 정상 등극을 이룬다. 잔여 8경기 중 3승 혹은 2승3무만 하면 되는 셈이다.

물론 라치오와 유벤투스가 승점 획득에 실패할수록 나폴리의 '우승 매직넘버'는 더 줄어든다.


사진=AP, 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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