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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운 없었던 'QS+' 맥카티 "승리 기회 제공해 만족, 계속 기여하겠다"

기사입력 2023.04.22 21: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 커크 맥카티(28)는 인상적인 투구를 남기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팀 승리가 우선이었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3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은 맥카티는 4회 에디슨 러셀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을 떠안았다. 앞서 주자를 야수 실책으로 출루시켜서 맥카티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이후 맥카티는 5회 2사 1~2루, 6회 2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며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맥카티는 선두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묶었다.

하지만 2-2 동점에서 맥카티가 등판을 마치며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SSG는 맥카티의 쾌투와 한유섬의 결승타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맥카티는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였다.

최근 맥카티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일 개막전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9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무실점, 15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맥카티는 20이닝 연속 비자책을 기록 중이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41에서 3.09로 대폭 낮췄다.

투구에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을까. 맥카티는 "매 경기 내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던질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맥카티는 꾸준한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굉장한 동료, 코칭스태프, 통역들이 한국야구와 문화, 인간관계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고, 이를 잘 배워 앞으로 KBO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맥카티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나와 내 가족들을 이렇게 환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성공을 기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렇게 따뜻한 경험은 처음인데 매일 매일 팬 여러분들로 인해 나와 가족들이 감동하고 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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