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子 그리, 금수저 아니어도 수저 느낌 있어" (그리구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와 그리(김동현)이 명품 구경에 나섰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아빠 앞에서 지르는 롤렉스? 김구라의 천만 원 준 시계 감정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와 아들 그리는 명동에 온 이유에 대해 "먹으러 온 게 아니라 명품 구경할 거다. 우리 동현이가 요즘 시계에 관심이 많다. 젊은 분들이 돈 많이 벌면 시계 하나 장만하고 싶고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가 "그래서 오늘 시계 하나 차고 왔다. 이게 (명품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라고 하자, 김구라 역시 "저도 오늘 시계 몇 개 안 되지만, 좋은 시계 하나 차고 왔다. 이거 그때 천만 원 주고 샀다. 근데 사자마자 가격 내려갔다"고 웃픈 일화를 전했다.  

이에 그리는 "구경만 하면 (유튜브) 조회수가 나오나. 구매해야 나오지"라며 타박했다. 김구라는 "그래서 제가 이런 매장은 쉽지 않고, 유명한 중고 명품 매장에 갈 거다. 사람들 여기서 가방도 많이 산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중고 명품 매장에 도착해 시계가 전시된 2층으로 향했다. R사 시계를 구경하던 김구라는 "조세호 이런 애들이 이런 거 찬다"고 했다. 이어 H사 시계를 보고선 "붐이 찬다"며 아는 체를 했다.

김구라와 함께 시계를 구경하던 그리는 직원에 "진짜냐"고 물었고, 이를 듣던 김구라는 그를 타박했다. 그리는 "얼마 전에 베트남을 다녀와서 비슷한 걸 너무 많이 봤다. 거기는 R사가 굴러다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구라는 "아무래도 중고 가격이 많이 나가다 보니까 R사가 많다"면서 제품을 시착했다. 이를 지켜보던 그리는 "잘 어울린다. 하나 사냐"며 김구라가 지갑 열기를 기대했다. 



김구라는 R사의 금장 시계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리는 "아빠 금 안 좋아하지 않냐"고 콕 집었다. 김구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 나이에는 이런 거 쓱 차줘야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그리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하얀색 시계에 눈독을 들였다. 김구라는 "래원이나 도끼 이런 애들이 이런 거 차냐"고 물었고, 그리는 "도끼 형은 좀 더 비싼 거 (찬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한해는 무슨 시계 차고 다니냐"고 묻자, 그리는 "한해형은 C사"라며 솔직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연예인 중에는 검소한 편이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너는 약간 금수저는 아니지만 수저 느낌이 있다"고 자폭해 그리를 당황케 했다. 



또한 김구라는 이날 자신의 시계에 대해 중고가 감정을 요구했다. 김구라는 "제가 몇 년 전에 천만 원 주고 산 것 같은데 I사는 감정가가 좀 떨어진다"며 긴장감을 표했다. 그의 시계는 감정가 결과 450~500만 원이라고. 이에 김구라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사실 제가 (시계를) 살 수 있는 능력은 당연히 되지만 시계에 큰 관심이 없다"면서 "염경환도 K사 4000만 원짜리 사는데 이거는 내가 그냥 사지"라고 농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