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스콜스는 오는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고심해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스콜스가 1년만 더 뛰어주길 권유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우승 퍼레이드 행사를 마치고 인터뷰를 통해 "다음 목표는 새로운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다. 휴가를 다녀온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1년 재계약이 성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스콜스는 고심 끝에 자신의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스콜스는 31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는 여기서 멈춰야 할 시기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맨유에서의 성공은 최고의 영예다. 19번째 리그 우승의 일원으로 참가한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나를 사랑해준 많은 팬들과 퍼거슨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맨유에서 17시즌 동안 총 675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기록한 스콜스는 리그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3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에 남게 되었다.
[사진 = 폴 스콜스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