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송영진 부진에도 SSG 타선 폭발…KT 8-5로 제압 '4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틀간 도합 4득점에 그친 타선이 폭발했다. 6이닝을 책임진 불펜은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타 모두 힘을 합친 SSG가 연패를 끊었다.

SSG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5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0-0의 균형을 깬 팀은 SSG다. 3회 선두타자 김성현의 2루타 이후 김민식이 희생번트를 댔다. 후속타자 추신수는 2루수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뒤 장성우의 땅볼 때 3루주자 강백호가 득점을 올렸다.

공을 잡았다가 떨어뜨린 유격수 박성한이 급하게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다. 공식 기록은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다. KT는 후속타자 신본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빼앗긴 SSG는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사 이후 김강민과 오태곤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졌다. 올 시즌 2호 백투백 홈런이었다. 3-2로 뒤집었다.

4회 KT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지만 SSG는 5회에만 3점을 뽑았다. 무사 만루서 최지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후속타자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6회였다.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KT가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는데, 이상호가 안타를 때린 이후 신본기가 병살타를 쳤다. 1사 만루서 추가 득점 기회를 날리며 다시 분위기가 SSG 쪽으로 넘어갔다.



SSG는 7회 최정의 1타점 적시타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3점 차로 달아났다. 7회 이후 노경은, 이로운, 서진용이 KT 타선을 제압하며 리드를 지켰다.

선발 중책을 맡은 '신인' 송영진이 3이닝 2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가운데, 구원투수들이 6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줬다.

타선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강민, 김성현, 김민식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첫 패전을 떠안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최다 실점 경기는 지난해 7월 22일 한화 이글스전, 8월 10일 SSG전 4실점이었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SSG는 21~23일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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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