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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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자+웨스트햄 열성팬+SON과 동갑…토트넘 감독 '깜짝 후보' 실체는?

기사입력 2023.04.20 21:40 / 기사수정 2023.04.21 10: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새 감독을 물색 중인 토트넘이 축구 게임에 몰두하는 30살 감독도 눈여겨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데, 심지어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 광팬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전 감독)의 영구적인 후계자를 찾고 있다"며 "프랑스 랭스의 윌 스틸 감독과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계 벨기에인인 스틸 감독은 지난 해 10월부터 랭스 감독을 맡아 팀의 프랑스 리그1 돌풍을 이끌고 있다. 유럽 축구 최연소 감독이기도 한 그는 선수 경력은 미미해서 성인 무대 데뷔를 한 적도 없다.

하지만 2017년 벨기에 리에르세 코치로 성인팀 지도자에 뛰어든 뒤 역시 벨기에팀 비어쇼트의 코치와 감독을 맡다가 2년 전엔 랭스 코치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벨기에 명문 스탕다르 리에쥬 코치를 하다가 초반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위기에 빠진 랭스 감독을 맡아 2022/23시즌 한 시즌만 일단 맡는 조건으로 일단 벤치에 앉고 있는데 빼어난 지도력을 뽐내고 있다.

랭스는 지난 2~3월 쿨루즈, 아작시오, 모나코 등과 붙어 3연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월 최강 파리 생제르맹과 홈 경기에선 아스널에서 임대로 데려온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 폴라린 발로건의 동점포에 힘입어 1-1로 비기기도 했다.



랭스는 11승 14무 6패(승점 47)로 20개팀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오기 전 1승 5무 4패 기록하던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러다보니 그를 눈여겨보는 팀들이 생겨났는데 토트넘도 새 감독 후보 리스트에 그를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1992년 10월에 태어나 7월생인 손흥민보다도 늦게 출생한 스틸 감독의 독특한 점은 그가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중독자라는 점이다.

그는  올 초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게임만 더'라는 생각으로 하다가 밤 10시를 넘기고 새벽 4시까지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이 미친 짓이 꽤나 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스스럼 없이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아울러 그가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웨스트햄 팬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의 아버지가 웨스트햄 팬이도 이는 집안 내력"이라면서 "스틸은 영국을 집처럼 여겨 돌아가고 싶어한다. 토트넘 감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웨스트햄 감독에 오를 수도 있다.

다른 팀 팬에 게임 중독자인 스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토트넘 사령탑 구도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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