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지독한 팬사랑 "구단에 직접 시축 제의…영웅시대와 봄나들이 위해"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임영웅이 축구 성덕(성공한 덕후)가 됐다. 

지난 19일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에는 '영웅이와 영웅시대가 함께 하는 역대급 데이트. 영웅이도 성덕 영시도 성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임영웅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시축을 하러 나섰다. 축진남(축구에 진심인 남자) 임영웅은 "제가 먼저 (시축을) 구단에 제의했다. 사실 축구 발전에 기여를 하는 목적보다는 팬들과의 봄나들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축구장에서 만나면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시축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임영웅은 "선물은 원래 그냥 사인 유니폼이었는데, 대단한 걸 할 것처럼 기사가 나서 급하게 하프타임 쇼를 준비했다. 스포츠다보니 신나는 곡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제 노래 중에 최근에 콘서트에서 했던 '히어로(HERO)' 이디엠 버전을 멋지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축을 준비하는 임영웅의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보통 시축하는 분들 보면 축구화를 안 신는데 저는 진심이니까 (축구화를 신겠다)"고 전했다.

대기 중인 선수들을 마주한 임영웅. 그는 "괜히 방해 될까봐 말을 못 걸겠다"면서도 평소 친분이 있는 황의조 선수에게 다가가 "네 뒤에 쓱 설까? 같이 나갈까"라며 장난쳤다. 그러면서 "(선수들) 뒤에 따라 나가고 싶다"고 축구에 진심 모멘트를 드러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 시축자로 참여했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전해지자 티켓 오픈 10분 만에 2만 장이 판매됐다. 이날 경기에는 총 4만 5007명의 관중이 자리했고,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유튜브 채널 임영웅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