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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더비 성사!…인터밀란, 벤피카전 3-3 무승부→합계 5-3으로 '13년 만에' 4강 [UCL 리뷰]

기사입력 2023.04.20 09: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인터밀란이 벤피카를 꺾고 4강에 올라 AC밀란과 격돌한다. 

인터밀란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벤피카를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이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9/10 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인터밀란은 4강에서 나폴리를 꺾은 AC밀란과 격돌한다.

산시로(주세페 메아차) 한 곳에서 두 팀이 홈과 원정을 번갈아 치른다.

벤피카전에서 홈팀 인터밀란은 3-5-2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 던젤 둠프리스가 배치됐고, 에딘 제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벤피카는 4-2-3-1로 맞섰다.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니콜라스 오타멘디, 안토니오 실바, 지우베르토가 백4로 나섰다. 

중원에는 치키뉴, 플로렌티노 루이스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프레드릭 올스네스, 주앙 마리우, 하파 실바가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를 받쳤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공격 중심의 전술로 치고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4분 라우타로의 패스를 받은 바렐라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벤피카 골망을 갈랐다. 

벤피카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8분 하파의 크로스를 받은 올스네스가 정확한 헤더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인터밀란이었다. 후반 20분 디마르코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대기하던 라우타로가 오른발 슛으로 정확히 밀어 넣으며 벤피카 골망이 출렁였다. 

인터밀란은 후반 33분 호아킨 코레아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2차전도 대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벤피카도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말도가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시키며 인터밀란 골문 구석에 꽂혔다. 

벤피카는 후반 추가시간 페타르 무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정확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3-3 무승부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며 마무리됐고, 1, 2차전 합계 5-3으로 앞선 인터밀란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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