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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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엠블럼에 '쪽~'…쿠르투아, 첼시 팬에 도발→홈팬 "그러다 당한다" 경고

기사입력 2023.04.19 10:2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티보 쿠르투아가 친정팀 홈을 찾아 팬들의 도발을 유도하는 듯한 동작을 취해 논란이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호드리구가 후반 두 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13일 홈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레알은 1~2차전을 모두 이겨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레알은 지난 2020/21 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반면 첼시는 홈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다시 한번 멀티골을 내주며 8강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멀티 골을 기록한 호드리구가 아닌, 친정팀을 뛰어난 선방으로 울려버린 쿠르투아였다. 

쿠르투아는 전반에만 첼시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두 번이나 막아냈다. 그는 전반 10분 은골로 캉테의 슈팅과 전반 추가시간 마르크 쿠쿠렐라의 슈팅을 선방하며 레알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특히 쿠쿠렐라의 슈팅은 골문 앞 1대1 기회였기에 실점이 유력했지만, 쿠르투아는 침착하게 각을 좁히고 막아내며 첼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문제는 쿠르투아가 선방이 아닌 다른 행동으로도 첼시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는 점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쿠르투아는 첼시 팬들의 야유에 건방진 제스처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쿠르투아는 과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는데, 그는 레알의 제안이 들어오자 첼시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하며 이적 요구를 밝혔다.

결국 레알로 이적한 그는 유럽 최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했고, "내 심장은 마드리드에 있다"라며 레알 합류의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더선은 "쿠르투아는 레알과 첼시의 경기 내내 끊임없이 야유를 받았다. 그러자 그는 전반 추가시간 쿠쿠렐라의 슈팅을 선방한 후 공을 잡으러 가며, 첼시 팬들 앞에서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에 키스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언급했다. 

첼시 팬들은 쿠르투아의 해당 모습에 대해 격하게 분노했다. 팬들은 SNS에 직접 "업보는 진짜다. 너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건 또 다른 수준의 무례함이다", "내 눈에서 눈물이 난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강하게 내비쳤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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