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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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힘센 영웅 父"…추성훈 부친상 '가슴 절절' 애도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4.19 06:00 / 기사수정 2023.04.19 07:0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먹먹한 슬픔을 자아냈다. 

추성훈이 지난 18일 부친상을 당한 소식이 소속사 본부이엔티를 통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추성훈의 부친(추계이)이 향년 73세로 금일 별세하셨다"라고 밝혔으며, 추성훈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일본으로 돌아갔고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 설명했다. 

추성훈의 부친상 소식에 대중의 애도 물결이 쏟아졌다. 과거 추성훈은 아버지와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 받았던 바. 특히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추사랑과 출연을 두고 "멀리 계신 아버지가 사랑이를 보고 싶어 하셔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히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버지를 향한 각별한 마음은 그가 남긴 편지를 통해 또 한 번 엿볼 수 있었다. 추성훈은 "제게 슈퍼 히어로인 나의 아버지"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고 뭐든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던 아버지.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 없었다. 내 슈퍼 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많이 말씀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줘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다.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추성훈은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준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골프를 같이 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엿보였다. 

이에 박시은·진태현 부부, 심으뜸, 로빈 데이아나(Robin Deiana), 강경호 등이 위로의 글을 남기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여기에 수많은 누리꾼들 역시 추성훈을 위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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