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버풀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대파한 가운데 승장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며 지난달 초 맨유를 7-0으로 대파한 것 이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8일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디오구 조타가 각각 두 골씩 터트리고, 코디 학포가 선제골, 다르윈 누녜스가 마지막 골을 넣은 것에 힘입어 홈팀을 6-1로 크게 이겼다.
리버풀은 30경기에서 승점 47을 기록, 8위를 유지했다. 남은 8경기 성적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혹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뒤 클롭 감독은 모처럼 미소를 띠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아무 것도 얻을수 없다면, 최소한 좋은 경기력이라도 쌓아야 한다"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까워질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중요하지 않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열망,열정, 이해심을 계속 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린 그간 역습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며 "(오른쪽 수비수)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엔 우리가 공을 잃었을 때 침착했다. 반응이 완전 달랐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특히 "여러 면에서 봤을 때 오늘 경기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며 "후반 추가시간에 우리가 공을 빼앗겼을 때도 4명의 선수들이 미친듯이 좇았다. 아주 훌륭했고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고 선수들을 극찬했다.
리버풀은 오는 22일 노팅엄, 27일 웨스트햄 등 강등권 팀들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4강 싸움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