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01
사회

'법인화 반대' 서울대생, 총장실 한밤 기습점거

기사입력 2011.05.31 03:23 / 기사수정 2011.05.31 03:23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박효경 기자] 30일 서울대 학생들이 서울대 법인 설립준비위원회의 해체를 요구하며 총장실을 기습 점거했다.

서울대 법인화 추진 과정에 반대하는 학생 1,500여 명이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며 30일 오후 총장실을 기습 점거했으며 이 중 500여 명은 밤샘 농성을 계속했다.

서울대 비상 총학생회(이하 비상총회)에서 '법인화 설립 준비위 해체를 위한 행동' 여부를 놓고 표결을 벌인 결과, 1,810명 중 95%에 가까운 1,715명이 설립준비위 해체 행동에 찬성함에 따라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이날 비상총회에서 서울대가 법인화될 경우 초래될 '기초 학문 붕괴, 등록금 인상, 학내 복지 저하 등'의 부작용을 예로 들며 신자유주의적인 개혁을 밀어부치는 법인화에 반대했다.

총장실이 10시 반 쯤 점거 된 후 자정쯤 보직 교수들이 와서 대화를 시도했지만, 500여 명의 농성 중인 학생들은 오연천 총장이 직접 책임감 있게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서울대 학생들의 본부 점거는 2005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20일간 점거농성을 벌인 후 6년 만이다.



온라인뉴스팀 박효경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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