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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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부상, 이마 크게 찢어져..

기사입력 2005.07.29 06:19 / 기사수정 2005.07.29 06:19

손병하 기자
박지성(24. 맨체스터 Utd)이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아시아 투어’ 3차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손에 이마를 맞아 크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후반 40분. 아크 왼쪽을 돌파한 앨런 스미스의 크로스를 받으려 골문 앞으로 돌파하던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의해 슈팅 바로 직전에서 넘어졌고, 넘어져서도 공을 포기하지 않고 다투던 박지성 선수를 향해 달려온 상대 골키퍼의 손에 눈 바로 윗부분을 맞으면서 찢어졌다.

이후 박지성은 많은 양의 피를 흘렸고, 맨체스터의 의료진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나간 뒤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상대 수비수의 파울에도 불구하고 공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다소 의도적인 파울로 부상을 당한 것.

당시 골키퍼는 공을 잡으려 달려나오면서 공과 관계없이 누워있는 박지성의 머리를 향해 손을 휘둘렀고, 결국 뒤엉켜 넘어지는 순간 눈두덩이 바로 윗부분을 맞아 찢어지고 말았다. 골키퍼의 행동이 순수한 방어만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은, 여러 각도에서 리플레이로 비춰준 TV 화면이 이를 증명해 주었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제 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을 포함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박지성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경기에서는 전반 6분과 24분에 모토야마에게 두 골을 허용한 맨체스터가 전반 8분 긱스가 만회골에 만족하며 ‘아시아 투어’에서의 첫 패배를 당해야 했다.

1, 2차전과는 달리,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앨런 스미스, 박지성 등, 선발로 출전했던 선수들을 제외하고 라이언 긱스 등의 선수들을 선발 출장시킨 맨체스터는 수비 조직력과 미드필더진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전반 내내 가시마 앤틀러스에게 끌려다녔다.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안 호나우두의 개인기에 의존한 공격만 있었을 뿐, 콤비 플레이나 조직력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앨런 스미스가 빠진 수비형 미드필더자리의 공백이 크게 생기면서 상대 공격진에게 공간을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후반 들어, 웨인 루니, 앨런 스미스, 반 니스텔루이 등을 투입시킨 맨체스터는 대반전을 노렸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3개국을 돌며 3경기를 치룬 피로감 때문인지, 앞선 두 경기보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공격을 보여 주었다. 공격진은 번번이 골 찬스를 놓쳤고, 눈에 띄는 창의적인 플레이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편, 후반 24분 호나우두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적극적인 문전 가담과 반 니스텔루이 루니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며 동점골을 기록하기 위해 애썼다. 후반 38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반 니스텔루이가 문전으로 들어가는 박지성을 향해 힐-패스를 해, 골키퍼와의 1:1의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박지성이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두 경기 연속 골의 사냥에는 실패했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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