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소속팀이 2-3으로 충격패한 16일 본머스전에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를 올린 것이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본머스가 강등권 팀이고 또 토트넘이 홈에서 경기하다보니 승리가 당연히 여겨졌으나 결과는 예상밖 패배였다. 승점 53에서 나아가지 못하며 4강 진입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나선 페리시치가 기록을 하나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이날 19개의 크로스를 올렸다. 매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선수도 페리시치보다 한 경기 크로스를 더 올린 선수가 없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오래 뛴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을 따라 이적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사임하면서 그의 거취도 오리무중이 됐다. 최근엔 그가 인터 밀란으로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게다가 크로스 19개 중 17개가 실패했다. 이 역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이라고 밝혔다.
페리시치는 이날 전반 14분 왼쪽 측면 침투 뒤 날카로운 '컷백' 패스를 후방에 있던 손흥민에게 배달했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지난 9일 브라이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손흥민 골을 도우며 득점에 힘을 보탰지만 공격에서 '갈 곳 잃은' 부정확 크로스를 너무 쏘아대 토트넘 공격의 맥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