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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나 제라드?…'에메리 매직' 빌라, '17위→6위' 대반전

기사입력 2023.04.16 1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우나이 에메리가 마법을 부리면서 애스턴 빌라가 탈바꿈했다.

빌라는 지난 15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0분 제이콥 램지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빌라는 후반전 올리 왓킨스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뉴캐슬을 3골 차로 완파했다.

뉴캐슬전 승리로 빌라는 승점 50(15승5무11패)이 되면서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뉴캐슬은 승점 56(15승11무4패)으로 리그 3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다시 빌라가 승리를 거두자 에메리 감독의 마법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대신해 소방수로 부임한 에메리 감독 밑에서 빌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제라드 감독은 2022/23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당시 리그 17위에 있던 빌라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줄 감독으로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던 에메리 감독을 낙점했다.



빌라 수뇌부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팀을 수습하는데 성공하면서 부임 후 18경기에서 12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무려 6위까지 끌어올렸다.

순위가 6위까지 오르자 일각에서는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리그 5위 토트넘(승점 53)과는 불과 3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4위는 빌라보다 2경기 덜 치른 맨유(승점 56)가 차지하고 있다.

빌라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에메리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하면서 '유로파리그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0/21시즌에 비야레알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는 이변을 일으켰다.

에메리 감독이 다음 시즌 빌라와 함께 유럽대항전에 진출해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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