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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티스트] "더보이즈 선우, 역시 잘 맞아"…기욱 '피처링 픽' 자신감 ②

기사입력 2023.04.23 11:50 / 기사수정 2023.09.12 13:33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세 번째 주인공은 그룹 원위 기욱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티스트]①에 이어) "내공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에 자신 있어요."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세 번째 주인공 원위(용훈·하린·강현·동명·기욱) 기욱이 지난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을 발표, 솔로 뮤지션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기욱은 그동안 원위의 대표곡 '모르겠다고(Q)(Feat.화사)' '야행성(Regulus)'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End of Spring)' 등에 작사, 작곡 참여로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왔던 바. 중학생 때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 2019년부터 원위로 본격 행보를 이어온 기욱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솔로 아티스트' 첫발을 내딛게 됐다. 

원위의 첫 솔로 주자이기도 한 기욱의 새로운 시작에 멤버들 역시 한마음으로 응원을 남겼다.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현실 반응"이었다며 웃는 기욱. "축하한다는 말을 하지만 현실적인 반응이 컸다. 메신저로 '오'라며 감탄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축하하는 마음을 느꼈다." 



형들의 응원에 힘입어 기욱은 솔로 데뷔 앞두고 가진 단독 공연에서 200% 기량을 발휘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단독 공연에서 기욱은 데뷔 앨범 수록곡 선공개는 물론 원위의 히트곡 메들리를 솔로 버전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혼자 19곡의 무대를 소화하기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보니까 설레고 재밌는 마음이 앞섰어요. 방방 뛰면서 지치는 줄도 몰랐죠. 공연이 끝난 뒤로도 에너지가 남아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 정도였어요." 

솔로 데뷔 타이틀곡 '제0호선 시간역행 (TIME MACHINE)(2100)' 무대는 이날 공연의 단연 하이라이트. 기욱만의 유니크한 색깔이 담긴 '시간 역행' 콘셉트와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무대에 팬들은 열광했다. 

"타이틀곡 무대 선보일 때는 심장을 토할 뻔했어요. 처음으로 들려드리는 자리니까 이 악물고 열심히 연습했는데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기욱 같다'라는 말을 들으니까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이번 솔로 활동이 더욱 특별한 데에는 그의 본명으로 처음 활동한다는 점에서다. 지난 3월, 활동명 '키아'에서 본명인 기욱으로 변경하며 폭넓은 활동을 예고한 그의 각오가 남다르다. 

"키아라는 활동명은 오랜 시간 함께했고 팬들과도 오랜 추억이 있기에 뜻깊어요. 하지만 이제 아이돌로서 나이를 조금 먹다 보니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인 기욱(기이할 기(奇), 빛날 욱(煜)의 뜻처럼 많이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팬분들도 기욱이라는 본명을 많이 불러줬기 때문에 솔로 데뷔 앞두고 활동명을 본명으로 바꾸게 됐어요." 

단단한 내공과 자신감을 담은 첫 솔로 앨범에는 기욱의 음악적 역량을 극대화시켜줄 지원사격 아티스트가 존재한다. 바로 더보이즈 선우, 니화, Aden, KAMI 등 화려한 피처링진이 그 주인공. 기욱의 솔로 데뷔에 힘을 실어준 피처링 군단, 이름만으로도 음악적 완성도의 믿음이 더해지는 이들과의 작업 소감을 들어봤다.  

"그 어떤 말도 필요 없이 너무나도 호흡이 좋았습니다. 선우, Aden, KAMI는 평소에도 음악 작업을 많이 했던 친구들이라 너무 좋았어요. 니화 님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함께 작업했는데 처음 피처링 파일을 받자마자 너무 기뻐서 쓰러졌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아쉽다. 기욱에게 피처링 아티스트 각각의 자랑을 요청했다. 이번 역시도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대답을 내놓는 기욱의 '피처링 아티스트 자랑'이다. 

# Aden (3번 트랙: 꽃에 물 안 주고 피길 원하네(UNBLOWN)(2020))

"노래를 정말 잘 하는 아티스트에요. 곡 작업을 하면서 Aden이 바로 생각나서 부탁했어요. 조금은 촉박하게 진행됐던 곡이었는데, 듣고 나서 너무 잘 해줘서 행복했습니다." 

# 니화 (4번 트랙: 자기중심적(EGO)(2021)) 

"정말 너무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멜로디 라인이나 리듬감이 정말 디테일해서 듣자마자 감동 받았어요. 제 곡을 100% 잘 이해해준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많이 교류하고 싶습니다." 



# 선우 (5번 트랙: LOVE VIRUS♥(2050))

"밴드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선우와 함께한 트랙 'LOVE VIRUS♥(Feat. SUNWOO)(2050)'가 엄청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요. 선우도 목소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 자신의 파트를 정말 멋지게 채워줬어요. 완성된 후 결과물을 듣고 '역시 잘 맞는다' '케미가 참 좋구나'라고 느꼈어요." 

# KAMI (7번 트랙: XYBERNETIC(2077))

"그동안 같이 작업을 많이 했던 아티스트에요. 같이 한 곡이 8트랙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 잘 알아요. 이제는 눈만 봐도 호흡이 잘 맞는 형이죠. 이번에 함께한 작업은 단 세 시간 만에 마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어요." 

([아이돌티스트]③에서 계속) 

사진=RBW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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