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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첫 안타+첫 홈런'이 한 이닝에…MIN 줄리엔 "잊을 수 없는 순간"

기사입력 2023.04.14 18:1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첫 기록은 언제나 특별하다. 첫 안타와 홈런을 하루에, 한 이닝에 경험한 선수도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에두아르드 줄리엔이 그 주인공이다.

미네소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미네소타는 1회에만 무려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양키스 선발 조니 브리토는 미네소타 타선 공략에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가진 줄리엔은 14일 경기서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부터 팀 기대에 부응했다. 볼카운트 2-1서 브리토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안타였다.



트레버 라니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미네소타는 단숨에 7점을 획득, 타자일순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줄리엔은 2사 볼카운트 1-1서 양키스 두 번째 투수 콜튼 브루어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이자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빅리그 커리어 첫 안타와 홈런을 한 이닝에 기록한 선수는 1974년 이후 줄리엔이 역대 네 번째다. 가장 최근에 이를 경험한 선수는 2018년 아라미스 가르시아다.

팀 승리에 기쁨이 두 배였던 줄리엔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서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없었다. 내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줄리엔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18라운드 전체 539번으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34경기 825타수 234안타 타율 0.284 37홈런 143타점 OPS 0.924로, 지난 달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캐나다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줄리엔은 주전 내야수 조이 갈로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빅리그에 콜업됐다. 경기에 나서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결과까지 냈다. 줄리엔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사진=AFP, 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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