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재하가 '모범택시2'에서 다뤄진 '블랙썬'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신재하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전국 21.0%, 최고 25.6%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극 중 신재하는 무지개운수 순둥이 신입기사부터 수많은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반전 모습의 소유자 빌런 온하준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모범택시2'에서는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의 범죄를 재조명해 다뤘다.
공감갔던 에피소드로 신재하는 사이비 종교 에피소드를 꼽았다. 그는 "종교가 기독교이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서 사이비 종교가 이슈가 된 뒤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타이밍이 어떻게 그렇게 맞았는지는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블랙썬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오히려 주변에서 더 그런 반응들을 많이 보여주시더라. '잘 되려니까 어떻게든 된다고'"라고 덧붙였다. 가장 화가 났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사이비 종교를 언급하며 "가장 절박한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블랙썬' 에피소드에서는 마약, 탈세, 성범죄, 살인 등 온갖 강력 범죄의 집합체인 '블랙썬 게이트'를 낱낱이 응징하기 위한 복수 설계를 가동했다. 이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관련된 '버닝썬 게이트'를 떠올리게 했다.
'블랙썬' 에피소드 대본을 받았을 때,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신재하는 "그 대본에 대해서 따로 얘기를 나눈 건 기억은 없다"면서 "저도 어렴풋이 '어? 이게 되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배우들도 현장에서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어서 따로 얘기를 안 나누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제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제훈이 형이 도기를 연기할 때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있다. 같이 연기를 하는데도 '저 사람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라고 생각될 정도로 묘하다"며 "그 분위기가 제가 하준이라는 캐릭터로 기싸움을 할떄 저도 덩달아 에너지를 받게 돼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중간중간 별거 아니게 지나가는 말로 '방금 좋았어'라고 하는데 그 지점을 인지하면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장면들이 잘 살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SBS '모범택시2'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