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이 첼시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나겔스만이 첼시 감독직을 위해 보드진과 미팅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13일(한국시간)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를 경질한 후 프랭크 램파드를 데려왔지만 후임 감독을 찾고 있다"면서 "나겔스만은 첼시 보드진에 자신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일주일 전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첼시와 접촉했다. 빌트는 "엔리케는 첼시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일부 언론은 이미 합의가 임박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나겔스만도 이 기회를 잡았다. 첼시는 나겔스만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겔스만과 함께했던 동료가 현재 첼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나겔스만이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걸 뒷받침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크리스토퍼 비벨은 지난해 말 테크니컬 디렉터로 첼시에 합류했다. 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나겔스만과 함께했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호펜하임에 몸 담으며 나겔스만을 보좌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미 시즌 초 성적 부진으로 토마스 투헬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를 데려왔다. 하지만 성적 반등은 없었다. FA컵, 리그컵에서 탈락했고, 리그 순위는 11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첼시는 또 한 번 칼을 빼들었다. 포터와 계약을 해지하고 구단 레전드 램파드를 감독직에 앉혔다.
램파드를 선임한 효과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0-1 패배를 기록하더니 1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0-2 무득점 패배했다.
사실상 무관 가능성이 높다. 나겔스만이 부임해 다음 시즌 첼시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